"괜찮아." 사람들은 생각보다 이 말을 자주 합니다. 정말 괜찮아서가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서운한데 화난 척하고, 외로운데 괜찮은 척하고, 지쳤는데 그냥 예민한 거라고 넘겨버리는 순간들도 있습니다. 자신의 감정보다 해야 할 일에 더 익숙해진 채 살아가게 되는 것이죠. 자기인식(Self-Awareness)은 지금 내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아차리는 힘입니다. 내가 왜 예민해졌는지, 무엇이 서운했는지, 어떤 관계에서 반복적으로 지치는지 조금씩 이해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미국의 심리학자 대니얼 골먼(Daniel Goleman)은 저서 『감성지능(Emotional Intelligence)』에서 자기인식을 감정을 이해하는 가장 기본적인 능력으로 설명했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면 감정에 휘둘리기 쉽고, 관계 속에서도 반복적인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는 자신의 마음을 정확히 안다고 생각하면서도, 의외로 많은 부분을 놓친 채 살아갑니다. 화를 내고 나서야 사실은 서운했다는 걸 깨닫기도 하고, 누군가를 지나치게 미워하다가 그 안에 열등감이 숨어 있었다는